[TONG] “탈북 청소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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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숭의여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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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유니워크 행사 참가자들이 지정된 코스를 따라 걷고 있다. [사진=북한인권학생연대]


지난 2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통일유니워크’ 행사가 열렸다. 북한인권학생연대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대학생 등 성인 자원봉사자 70여명과 600여명이 참가해 통일 의지를 다졌다. 북한인권학생연대는 교육·창의·참여를 이념으로 북한의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실현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날 행사에선 참가자들이 청계광장에서 출발하여 배오개다리를 돌아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약 3.6km 거리를 한 발자국을 걸을 때마다 1원씩 적립되는 형식으로 총 200만원의 '통일 기부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스운영을 통한 모금, 생필품 모음이벤트 등이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통일 유니워크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나은채, 임현빈 자원봉사자) "웹서핑 중 인권관련 행사라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박규태, 최현서 자원봉사자) "저희는 고등학교 동창인데, 북한과 관련된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있다고 해서 자원 봉사에 나섰습니다. 평소에 통일과 북한에 대해 관심이 많거든요.”

(조주희 참가자) "자녀들의 권유로 온가족이 함께 참가했어요. 탈북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우너하는 뜻깊은 행사라니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

(곽승환 참가자) "저는 대안학교 출신인데요, 출신과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대학 친구들을 위한 좋은 행사가 있다는 소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에서 운영 중인 부스를 소개해주세요.

스크레치월(왼쪽)과 희망의 메세지를 적는 포스트잇 부스

스크레치월(왼쪽)과 희망의 메세지를 적는 포스트잇 부스

트램폴린 위에서 뛰며 떨어진 동전을 기부하는

트램폴린 위에서 뛰며 떨어진 동전을 기부하는 '방방 부스' [사진=북한인권학생연대]


(나은채, 임현빈 자원봉사자) "저희가 운영하는 부스는 탈북자 친구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메시지를 적는 부스입니다. '스크래치 월'은 참가자들이 힘을 합쳐 한 칸씩 동전으로 긁으면 긍정적인 멘트가 쓰여있죠. 무슨 글귀인지는 비밀이에요! 긁어봐야 알 수 있죠. (웃음)”

(박규태, 최현서 자원봉사자) "저희가 운영하는 부스는요, 주머니에 동전을 넣고 트램플린 위에서 뛰는 '방방 기부'입니다. 뛰는 도중 떨어진 동전을 기부하는 거예요.”

이외에도 포춘쿠키를 열어보면 북한에 살았다면 3대 계층과 신흥 돈주 중 어떤 계층이었을까를 알려주는 부스,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와 의약품, 음식 등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부스, 페이스페인팅 부스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었다.

-부스를 직접 체험해보니 어떤가요.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조주희 참가자)"모든 부스가 재미있고 의미 있어요. 식상한 행사부스가 아닌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목적의 부스가 많아 정말 좋네요.”

(양승민, 권택현 참가자) "뻔한 행사가 아니라 공연도 있고 체험 부스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북한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진행되면 좋겠어요.”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통일과 북한에 대한 의견 부탁드려요.

(나은채, 임현빈 자원봉사자) "탈북청소년들이 한국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진심을 모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바랍니다!”

(박규태, 최현서 자원봉사자) "저희는 통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에요. 저희는 원래 한나라였잖아요. 오랜 시간 갈라져 있다 보니 한민족이라는 뜨거운 감정이 많이 무뎌진 거 같아 안타까워요. 통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해요. 또, 통일이 되면 경제·기술적으로 우위인 남한과 자원이 많은 북한이 합쳐져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승민, 권택현 참가자) "통일은 온 국민이 마음속에 짊어진 과제 입니다.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하고 하루 빨리 통일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북한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많이 진행되면 좋겠어요.”

스타트 라인에 서 출발 대기 중인 참가자들

스타트 라인에 서 출발 대기 중인 참가자들

모든 기부금은 탈북학생들을 위한 겨레얼학교에 전달된다. 겨레얼학교는 생필품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열악한 생활환경, 사회적 편견과 차별 그리고 언어적 한계로 교육공백이 생긴 탈북 아이들의 제도권 학교 진학을 위한 대안학교이다.

글·사진=류나경·최윤아·조원영(숭의여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숭의여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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