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착동화집 펴낸 박현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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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언론인출신의 박현서씨(61)가 창작동화집『해돋이 마을의 비둘기들』을 펴내 화제. 「둘이는 똑같아요」「소녀와 나비」등 9편의 창작동화를 담은 이 책은 그가 본격적인 동화작가로 선보이는 첫 작품집이라 각별히 관심을 모은다.
『쓰다보면 어느덧 꿈과 환상보다는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 되더군요.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 다식의 OX식 사고로 치닫는 현실에서, 생각하는 어린이로 이끌고 싶다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고 있읍니다.』
재미는 좀 덜하더라도 읽고 나면 무언가가 가슴에 닿는, 무언가를 생각게 하는 작품이고자 하는 것이 박씨의 바람이다.
『동화를 쓰다보니 아기를 키워 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공연히 학교주변도 기웃거리고, 길을 가다가도 아이들이 하는 얘기에도 귀를 있는대로 세우곤 합니다』
78년 여류문학인 50명이 쓴 창작동화집(새싹회간)에『할미꽃 자매(보리의꿈)』를 발표한것을 시작으로 드문드문 써온 것이 한권의 책으로 묶여진 것이다.
서울출신으로 숙명여전을 졸업. 서울신문 조선일보·대한일보(편집국장대우)를 거쳐 제l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독신으로 수필집『화려한 숲의 대화』등이 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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