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퇴계로·구의·사당역 주변 등|7개 지구 올해도시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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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6일 올해에 서울역과 퇴계로·구의·사당·면목·수색·천호동 등 7개 지구의 도시설계에 착수한다. 7개지구중 구의 역과 사당 역 주변은 역세권개발계획에 따라 고 밀도 지구로 설계하며 천호·면목·수색지구는 도심 다핵화를 위한 생활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시의 도시설계는 지난 82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17개 지구가 끝났으며 87년까지 모두 30개 지구를 설계할 계획이다.
도시설계란 행정기관이 건축물의 위치·규모·용도·공간의 활용 등을 규정하는 방식으로 건축주는 이 도시설계에 의해서만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서울역·퇴계로=서울역이 중앙 역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철도·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마련한다.
철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업·업무시설복합 민자역사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며 역세권개발계획에 맞춰 주변가로변의 환경정비 계획을 수립.
도시 설계 대상구역은 서울 역 부지 및 인근가로변일대 7만7천 평.
퇴계로 지구는 서울역 앞 대우빌딩∼남대문시장∼명동 입구∼충무로4가 역 주변∼서울운동장까지다.
◇구의·사당지구=역세권개발을 위해 지하철2호선 구의 역과 2, 4호선 교차 역인 사당 역을 중심으로 고 밀도 지구로 설계.
구의 지구는 구의 역을 중식으로 구의 매립 지의 개발방향을 마련하며 사당 지구는 역 주변에 대형주차장을 설치, 버스·지하철·택시의 연계수송체계를 확립.
◇면목·수색·천호 지구=도심구조의 다핵화를 위해 생활권개발계획의 중심지로 설계.
천호 지구는 천호동의 기존상업지구와 서울∼대전간 제2고속도로의 진입로가 되는 천호 대로·올림픽 경기장까지의 풍납로 등을 포함시키고 수색지구는 수색·가좌역 주변일대와 신설되는 서부간선도로주변, 면목지구는 중랑 교에서 망우리 고개까지와 동부간선도로주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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