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뱅] 업계 최초로 모바일 전용카드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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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채널 없는 모바일 전용 ‘모바일101’을 선보였다. [사진 KB국민카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다. 지갑에 여러 장 끼우고 다니던 플라스틱 카드가 필요 없어진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2013년 2조원에서 지난해 5조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모바일 전용카드 출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신청 절차가 간단하고, 카드 발급·제작비 등이 없으며, 연회비도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앞으로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도 모바일 전용카드 출시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월 19일 카드업계 최초로 모바일 전용카드 ‘KB국민 모바일101 카드’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업계 최초로 ‘삼성페이’가 연계된 모바일 전용카드다.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마그네틱 보안전송(MST)을 통해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전용카드와 모바일 앱카드보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훨씬 늘어난 셈이다.

 발급과 사용도 한층 쉬워졌다. 삼성페이·KB국민카드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후에는 본인 인증과 ‘삼성페이’ 또는 ‘K-모션’에 카드 등록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에 따른 할인 혜택도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또는 ‘K-모션’으로 결제할 경우, 티몬·쿠팡·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와 후불 대중교통 서비스 티머니(T-money)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때 등 모두 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요금을 자동 이체해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적에 따라서는 오프라인·모바일 결제, 소셜커머스의 경우 전월 이용 실적이 20만원과 50만원 이상이면 각각 월 최대 3000~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티머니 후불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의 경우도 동일한 실적 이상이면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된다. 연회비도 1000원(국내외겸용 2000원)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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