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그룹, 올해 5월 남자 아이스하키단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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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그룹이 남자 아이스하키단을 창단한다.

문화 서비스 그룹 대명은 "남자 아이스하키단을 창단해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출전한다. 5월에 창단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고려대 코치 송치영(35·사진)이 대명 사령탑을 맡는다. 국내 아이스하키 사상 최연소 감독이다.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는 4월부터 신인 선수 리크루팅과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돌입한다.

대명그룹은 2013년부터 상무 아이스하키 팀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아왔다. 2014년 4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대회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는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에 머무르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최고의 겨울 스포츠 중 하나"라며 "국내 아이스하키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서 대표는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출전하는 2018 평창올림픽 본선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대중화와 국내 저변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이 신생팀 창단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송치영 신임 감독은 "지구상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팬들이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 전원이 혼신을 다해서 뛰고 부딪히며 매 경기 후회를 남기지 않는 팀 컬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 송 감독은 고려대와 하이원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하이원 코치를 맡았고 2014년부터 고려대 코치로 김희우 감독을 보좌해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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