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 글…"과내 오랜 전통, 교수 참여는 거짓 정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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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세례 사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원광대학교에서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는 행사를 가져 논란이 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 원광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회가 논란에 대한 해명 및 사과 글을 공개했다.

원광대 국어교육과 학생회는 학교 인트라넷 페이지에 ‘원광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회에서 올립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국어교육과 학생회는 “우리가 막걸리를 뿌렸던 행위가 온라인에 드러난 대로 아무런 맥락이 없는 가혹행위로 정해진 것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말하며 신입생들에 대한 가혹행위로 이뤄진 행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들은 “신입생 환영회는 아주 오래전부터 고사(告祀)의 형식으로 치러왔던 것이다. 과정에서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린 행위가 절차의 일부로 행해진 것이다”며 막걸리를 뿌리는 행위가 학생들의 액을을 쫓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교수가 행사에 직접 참여해 막걸리를 뿌렸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수님께서 막걸리를 뿌렸다는 사실은 명백한 거짓정보다” 며 “학과장님 한 분만 금일봉을 전달하기 위해 식전행사인 사물놀이패 공연과 제사에만 참석하셨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글 말미에 “저희의 행동 하나로 원광대학교 명예가 실추되었고, 1만 6000학우를 비롯한 우리 국어교육과 신입생들에게 불편함과 안타까움을 줬다” 며 “우리의 안일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뿌렸을 다수의 여러분들게 사죄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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