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13회 간신히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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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퍼드(호주)=김인곤특파원】제13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8차전에서 한국은 대만에 13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대역전승, 5승3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31일 대만-중공, 호주-일본의 두 경기를 남기고 있는 현재 4승3패의 대만은 중공에 낙승할 것이 확실해 한국과 공동2위가 확정적이며 6승1패의 일본은 남은 호주전의 승패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 2연패를 이룩했다.
83년 제12회 서울대회에서는 한국·일본·대만 등 3개팀이 공동우승을 차지했었다.
한국은 30일 파리필드구장에서 벌어진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1점씩을 주고받는 막상막하의 혈전을 벌이다 1-0으로 뒤지던 9회말 2사후 4번 안언학 (안언학·고려대4)의 극적인 중월솔로 홈런으로 1-1동점을 이루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연장전에서도 2-1로 뒤지던 11회말 대타로 나온 선두 9번 이순철 (이순철·연세대4)이 또다시 동점좌월솔로 홈런으로 되살아난 후 13회말 2사 2-3루에서 2번 백인호 (백인호·동국대2)의 좌중간을 빠지는 끝내기안타로 3-2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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