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조사, DVD·MP3 플레이어 포함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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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생산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처음 내놓을 때 가격인 생산자물가의 조사 대상 품목이 많이 바뀐다.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DVD, MP3 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과 반도체 관련 제품 등 86개 품목을 생산자물가 대상 품목에 새로 넣고 넥타이.벽시계.카세트 라디오 등 1백12개 품목을 제외한다고 8일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의 기준을 1995년에서 2000년으로 바꾸면서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이 새로 추가되는 등 경제상황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또 김치냉장고.렌터카 이용료.택배료.도시락.모발염색용품 등이 새로 추가된다. 반면 텐트.팥.땅콩.가오리.무전기 등이 제외된다. 조사대상 품목의 가중치(전산업에서 차지하는 거래액의 비중)도 경제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조정된다.

이동전화료(3위)와 프로그램개발비(6위) 등이 새로 상위권 내에 진입한 반면 택시료.소형 승용차.담배.레미콘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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