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2005]'두근 두근' 베일 벗는 수입 신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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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 화려한 디자인과 최첨단 기능을 갖춘 차량을 대거 출품한다. 국산차와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서 경연을 펼치는 만큼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우월함을 한껏 뽐내겠다는 것이다. 송승철 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수입차업계는 22대의 신차와 향후 차량 개발의 방향이 될 컨셉트카 20대를 출품한다"며 "뛰어난 성능과 멋진 디자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카 SLR 맥라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포츠카 SLR 맥라렌을 비롯한 모두 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SLR 맥라렌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불과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1950년대 전설적인 스포츠카로 널리 알려진 SLR을 뼈대로 개발된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기술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과 혁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는 최근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3시리즈와 미니 등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종을 비롯한 모두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중 차세대 수소 연료 스포츠카로 개발할 배기량 6000cc의 12기통 컨셉트카 H2R가 주력이다. 또 BMW가 만든 최초의 고유모델인 BMW 328 로드스터도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가볍고 견고한 새시를 사용하고 차체와 헤드램프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 빼어난 디자인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73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13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델인 파사트의 새로운 버전인 뉴 파사트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국내에서는 올 해 하반기부터 판매되며 힘있고 다이내믹한 외관 디자인과 우아하고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볼보는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인 8기통 엔진의 XC90V8을 주력 차종으로 모두 10대를 전시한다. XC90V8은 볼보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차량으로 315마력의 힘을 자랑하며 공인 연비가 7.3km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도 뛰어나다. 또 내년에 국내에서 출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장(SUV)인 V50을 미리 선보인다. V50은 뛰어난 주행성과 활동적인 디자인은 물론 외관에 사파리그린(겨자색)이나 돈블루(하늘색) 등 화려한 색을 채택해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

▶ GM의 사브 9-3스포츠콤비

GM은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콜벳의 6세대 모델과 내년에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인 사브 9-3 스포츠 콤비 등 13대를 출품한다. 사브 9-3 스포츠콤비는 스포츠 세단의 뛰어난 주행력과 짐을 싣는 적재 공간이 널찍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 고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어코드와 CRV 등 두 종의 차량만 판매중인 혼다는 고급 세단인 레전드와 스포츠카 S2000, 미니밴 오딧세이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이중 레전드는 혼다의 정신과 기술력이 '전설'처럼 오래도록 남을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86년부터 미국에서 어큐라라는 브랜드로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 재규어 XK의 내부.

장정훈 기자

*** 바로잡습니다

4월 19일자 C3면의 '두근두근 베일 벗는 수입 신차' 기사에서 "수입차업계가 28일부터 열리는 서울 모터쇼 기간 중 일부 차종의 무이자 할부 판매나 금융 리스 할인 등을 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메르세데스벤츠.BMW.다임러크라이슬러 측은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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