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본머스 꺾고 리그 2위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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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프로축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24)이 토트넘 핫스퍼가 본머스를 3-0으로 완파했다. 해리 케인은 이날 2골을 몰아친 반면 손흥민(24)은 결장했다.

21일 오전 1시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핫스퍼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EPL 31라운드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케인을 배치했다. 공격 2선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좌측 윙백인 대니 로즈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오른쪽은 에릭 라멜라와 카일 워커가 맡았다.

이런 진영으로 경기를 지배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전반에만 시즌 20ㆍ21호골을 연이어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해리 케인은 전반 1분과 전반 16분에 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1분 풀백 카일 워커가 오른쪽 크로스를 올리자 해리 케인이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에는 델리 알리가 어시스트한 공을 다시 해리케인이 넣었다. 해리 케인은 이 2골로 리그 득점 선두였던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를 제치고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7분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때린 강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에릭센이 골문쪽으로 쇄도하면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7승10무4패(승점 61)를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양팀의 승점차는 5점이다. 3연승을 달리던 본머스는 이날 패배로 10승8무13패(승점 38)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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