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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줄어든 김부겸·김문수…더 벌어진 오세훈·정세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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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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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45.1%)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32.6%)을 12.5%포인트 차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갑에선 더민주 김부겸 후보(51.5%)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38%)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김부겸, 김문수에게 13.5%P 앞서
당 지지도는 새누리가 압도적 우위
종로 오세훈 12.5%P 차이로 우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회사 엠브레인이 15~20일 지역구별로 성인 600명(5개 지역구 총 3000명)을 상대로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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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경우 지난달 23일 본지가 발표(2월 15~21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46.4%)가 정 의원(36.9%)을 9.5%포인트 앞섰으나 한 달 사이에 격차가 벌어졌다. 국민의당 박태순 후보의 지지율은 1.4%였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44.6%)이 더민주(21.7%)·국민의당(6.1%) 등 야당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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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갑에선 후보 간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달 34.7%를 기록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이 38%로 상승해 더민주 김부겸 후보(지난달 52.5→51.5%)와의 격차를 17.8%포인트에서 13.5%포인트로 줄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57.7%로 더민주(19.4%)를 크게 앞섰다.

중앙일보 조사는 유선RDD(임의전화 걸기, 420명)와 휴대전화 패널(180명) 조사를 병행했고, 평균 응답률은 19.5%다. 국민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김부겸 후보(45.5%)와 김문수 후보(44.7%)가 0.8%포인트 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지만 해당 조사는 유선ARS 88%와 스마트폰앱 조사 12%였다(응답률 5.2%). 엠브레인 이병일 상무는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격전지에선 더민주가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가량 앞서야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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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을에선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39.5%, 더민주 양향자 후보가 24.1%의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 서을은 5선의 천 대표에 더민주가 삼성전자 상무 출신 여성을 전략공천해 호남 최대의 승부처다. 양 후보는 30대에서 우세를 보였고, 40대 이상에선 천 후보가 강세였다.

하지만 무응답층이 22%에 달하는 등 부동층이 다른 지역구보다 많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32.3%)과 더민주(31.5%)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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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을에선 유명 씨름 선수 출신인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36.7%)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더민주 김경수 후보(39.5%)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다.

지난달 23일 조사에 비해 김 후보(38.1%)는 1.4%포인트, 이 후보(32.1%)는 4.6%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40.7%)이 더민주(26.4%)를 앞섰으나 ‘여당 심판론’(44.5%)이 ‘국정 안정론’(35.8%)보다 높았다.

신설된 경기 수원무(戊)에선 더민주 김진표 후보가 36.7%,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29.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김용석 후보는 4.4%였다. 이 지역에선 ‘여당 심판론’(46.3%)이 ‘국정 안정론’(36.9%)보다 높았고,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유권자의 33.1%가 김진표 후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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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의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2.9~19.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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