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조유선·윤수지
201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부터 A형과 B형으로 나눠 출제되던 국어영역이 통합 국어로 바뀐다. 통합된 수능 국어영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통합된 수능 국어 공부에 관한 조언을 듣기 위해 문명국어논술전문학원 문명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국어 A/B형이 통합되면 정시와 수시 전형에 변화가 생길까요.
"정시와 수시 전형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상위권 학생들의 싸움이 조금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국어 시험의 난이도나 출제 방향은 어떻게 바뀌는지.
"난이도는 평가원에서 발표를 해야 알 수 있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봅니다. 출제 방향은 기존 형태와는 변화가 없지만 화법·작문·문법에서 한 문제 정도는 패턴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은 6월·9월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알수 있겠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합 국어가 자연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나 재수생들에게 불리할까요.
"통합 국어로 인한 유불리의 문제는 기존과 동일할 겁니다. 재수생들은 대체로 상위권이니 큰 영향이 없을 겁니다. 또 자연계를 택한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자연계를 택한 학생이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EBS 교재 연계율 및 연계 교재는 어떻게 변하나요.
"EBS 교재의 연계율은 70%로 유지됩니다. 작년과 다른 점은 ‘인터넷수능’이 교재에서 빠졌다는 점입니다. 연계 교재에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 있는데요, 화법·작문·문법(특강), 독서(특강), 문학(특강), 국어(완성) 총 4권에서 출제됩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이 많은데, 시간 단축과 정답률을 높이기 위한 팁이 있다면.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지문이 잘 읽히지 않아서겠죠. 먼저 세워야 할 목표는 시간 단축이 아니라 기본 다지기입니다. 기본을 다진 후 속도 높이기를 병행해야 합니다. 속도 높이기에만 치중하면 나쁜 문제풀이 습관이 듭니다. 정답률을 높이기 위해 비문학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문제를 반드시 맞히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틀렸다고 해답지를 바로 보면 안 돼요. 수학과 동일한 방식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국어도 마찬가지로 해답지를 보기 전 스스로 정답을 맞힐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그 과정에서 사고를 바꾸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국어를 혼자 공부하는 학생에게 추천하는 교재가 있나요.
"고3 학생은 EBS 교재를 기본으로 공부하길 권합니다. 그 외 비문학은 기출문제집을 5번 정도 풀면서 문제의 원리를 공부하고, 정답을 보고 왜 틀렸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문학은 문학 교과서의 작품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BS 문학 작품의 대부분은 현재 문학 교과서에 나와 있기 때문이죠. 1·2학년은 교과서 관련 작품이 많은 문제집이나 자습서를 더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공부를 즐기는 사람, 즐기는 사람보다는 간절한 사람이 공부를 더 잘 합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와 학과를 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글=조유선, 사진=윤수지(진명여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진명여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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