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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비대위, '개성공단 평화대행진' 열어

중앙일보

입력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6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영업기업, 협력업체 등 대표와 임직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성공단 평화대행진’을 열었다.

비대위는 입주업체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특별법 제정을 청원하기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또 개성공단 재가동을 기원하는 ‘풍선 날리기’를 열고, 임진각 망배단(望拜壇)을 출발해 임진로∼자유로∼통일대교 남단을 돌아 망배단으로 돌아오는 5.2㎞ 거리 행진을 벌였다.

정기섭 비대위 위원장(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정부가 근거 법률이 없어 (피해를) 보상해줄 수 없다고 하기 때문에 보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 청원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봉수 개성공단 협력업체 협의회 비대위 위원장은 “협력업체도 원부자재·완제품 등 여러 자산을 개성공단에 두고 왔다”며 “정부는 모든 지원대책에 협력업체를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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