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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대 보험 사기 벌인 일가 11명 적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보험 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A씨(61·여)와 일가 친인척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가족들은 2005년부터 8년여간 경미한 질환이나 가짜 증세로 병원에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15개 보험사에서 총 25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조사 결과 A씨 세 자매는 남편·자녀들과 함께 고액의 입원 일당이 보장되는 보험상품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뒤 협심증이나 무릎관절증 등 병명을 내세워 병·의원 29곳을 돌며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남편, 두 자녀의 경우 한 달에 납입하는 보험료만 300만원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입·퇴원 날짜가 똑같은 기간이 55차례에 달했으며 입원 기간 잠만 병원에서 자고 수시로 외출해 외식이나 쇼핑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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