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뛰게 하는 우리 음악 들어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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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1638회 공연을 해온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기념 무대를 마련한다. 첫 공연은 1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우리의 음악’ 이란 제목으로 작곡가 강은수·김승근·이혜성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본격적인 30주년 기념 공연은 8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30주년 공연
강은수 등 국내 작곡가 작품 연주

1986년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현악·관악·타악·건반악기 연주자와 성악가 등 다양한 편성으로 공연해온 실내악 앙상블이다. 지금까지 1638회의 공연을 펼쳤다. 매해 55회 정도 공연을 한 셈이다. ‘한국 현대음악의 세계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모토로 내걸었다.

백병동·강석희·이건용·황성호 등 한국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과 알반 베르크·존 케이지·필립 글래스·메시앙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1993년 이들이 연주한 윤이상 클라리넷 5중주 1번은 선구적인 무대로 꼽힌다. 배우 한진희·유인촌 등이 참여한 ‘드라마 음악회’와 ‘음악으로 웃기기’를 시도한 ‘못 말리는 음악회’는 클래식 대중화 작업으로 손꼽힌다. 박은희 대표는 “향후 실내악 콩쿠르를 계획 중”이라며 “실내악을 하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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