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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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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양대.전북대 등 전국 5개 대학이 대졸 여성들의 취업을 돕는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를 7월 중에 연다.

2002년 현재 한국의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 멕시코나 터키보다도 못한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이다.

여성부는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 대학에 여대생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토록 했다.

8일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를 여는 한양대는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7급 공무원 준비반을 운영한다. 방학 동안 전문학원의 유명강사가 오는 9월 시행될 시험을 앞두고 문제풀이 집중 강의를 무료로 실시한다. 동영상강의 테이프나 전문서적도 무료로 빌려준다.

'IT 인턴십 학점 인정제'는 여대생을 정보통신업계의 인턴사원으로 파견하기에 앞서 9백시간 이상의 강의를 실시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현장 실습에 앞서 이론적 토대를 다져 인턴십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외부 전문가가 매일 8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을 한 뒤 개개인의 문제를 치료해 주는 '수시 면접 클리닉'도 운영한다. 한양대는 재학생은 물론 여자 졸업생까지 취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6일 개원하는 전북대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는 '문화유산해설사' '디지털 영상편집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유망직업 7가지를 선정해 집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주대의 '오아시스'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사업.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에게 각 분야의 선배들을 짝지워주고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와 교육을 받는 멘터링 제도다. 아주대는 여성동문 최고 경영자(CEO)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학생을 위한 취업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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