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신문 사주 우에노 쇼이치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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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의 사주인 우에노 쇼이치(上野尙一·사진) 공익재단법인 불교미술연구 우에노기념재단 이사가 지난달 29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79세. 우에노 이사는 아사히신문 공동 창업자인 고 우에노 리이치(上野理一)의 증손자이며 선대 사주였던 고 우에노 준이치(上野淳一)의 장남이다.

그는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1962년 아사히신문에 입사했다. 도쿄 본사의 광고국 차장과 국제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친 뒤 1997년 부친의 사망 이후 아사히신문의 4대째 사주가 됐다. 2005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WAN) 58회 총회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주변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일본의 지성’으로서 많은 족적을 남겼다. 상주는 부인인 미나(美奈)씨다.

아사히신문은 1879년 오사카에서 설립됐다. 우에노 이사의 증조부와 함께 신문을 창업한 고 무라야마 료헤이(村山龍平)의 손녀인 무라야마 미치코(村山美知子·95) 여사가 현재 공동 사주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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