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40명 이상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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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IS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사드르시티의 한 재래시장 [유튜브 캡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폭탄은 바그다드 북부의 사드르시티 지역의 한 재래시장에서 폭발했다.

한 남성이 폭탄을 터트린 후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군중이 모여있는 곳에서 또 다른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의료진은 최소 5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시아파 주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AP는 올해 들어 바그다드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그다드 남부 30㎞ 지점의 마무디야에서도 폭발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라 인근에서도 폭발 테러로 4명이 사망했다.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IS는 성명을 통해 “두 명이 사드르시티에서 폭발물 벨트를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그다드 서부 아부 그라이브 지역에서는 IS 추정 세력의 기습 공격 이후 경찰관 다수가 숨지거나 납치됐다. 폭탄 차량 공격과 기관총 공격이 이어졌고 최소 12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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