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그리는 기업] 저소득층 집수리·에너지 복지사업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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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임직원이 충남 당진시 한 주택에서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 봉사활동을 펼친 뒤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 복지를 위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부터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1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기존 사업이 저소득층에 주택의 유지보수와 비용을 지원했다면, ‘희망의 집수리’는 에너지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춰 소비측면에서 에너지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융합적 복지사업이다. 한국주거복지협회 관계자는 “단열공사나 에너지절감 기기로 전열기구를 교체하는 등 일정 비용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저소득층의 경우 몇 달, 몇 년분의 절감효과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희망의 집수리는 집수리 내구연한을 20년으로 산정했을 때 공사비용 대비 2배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 투자가치가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환경과 복지 측면의 혜택뿐만 아니라 고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련기관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복지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녹색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희망의 집수리’사업은 사회적기업 및 자활기업 등 20개소가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녹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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