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DSLR 센서…어두워도 선명한 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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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S6’에서 제외됐던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됐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있어도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삼성 측은 “내부 부품을 방수 처리해 이어폰이나 USB 연결 단자처럼 외부와 연결되는 구멍을 막지 않고도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과 엣지 성능은

 카메라 성능도 한 단계 높였다. 최고급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디지털 일안 반사식)카메라에 사용되는 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다. 듀얼 픽셀은 사람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처럼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해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고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일체형인 배터리 용량도 모두 늘어났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에 비해 18% 늘어난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S7 엣지는 전작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두 모델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반면 디자인은 후면 테두리를 곡면 처리해 그립감을 개선한 것 외에는 전작과 유사하다. 색상은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네 가지 다.

 삼성전자는 이날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영상 촬영기기 ‘기어 360’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변부를 180도 범위로 두 장면으로 실시간 촬영한다. 이 두 파일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삼성 기어 360 매니저’로 보내면 한 장면으로 합성된다. 360도로 감상이 가능한 VR 콘텐트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콘텐트는 스마트폰에서 열어 손끝으로 돌려가며 주변부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안경 형태의 ‘기어 VR’을 구입한 뒤 스마트폰을 부착하면 현장 한가운데 서서 주변부를 돌아보는 것 같은 몰입감 높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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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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