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로 뛴다] 대학생 명예 기자단 4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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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1일 대구 U대회 조직위 사무실. U대회 대학생 명예기자단 소속 기자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손수 만든 홍보잡지를 들고 웃음을 지었다.

자신들이 쓴 글로 꾸며진 '아이 러브 U'(16쪽)란 제목의 소책자는 곧 대학가에 뿌려질 예정이다. 품평도 잠시. "어, 내가 보낸 기사는 빠졌네"라며 서운한 표정이다.

내달 초 나올 다음호를 기대하는 눈치다.

대구.경북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대학별로 한명씩 명예기자가 뛰고 있다. 명예기자단은 모두 47명. 이들은 대구권 B팀 소속이다. 팀장인 우병욱(26.가야대 광고홍보 3)씨는 "팀원 9명이 한달에 두번 만나 회의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학 방송국장이나 홍보 도우미 등을 맡으면서 명예기자로 선발된 학생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의 신문.잡지.방송 등을 통해 U대회를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얼마전 대학 소식지 여름호에 'U대회 D-50일'기사를 쓴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원고지 8매 분량이었는데 거의 그대로 나와 너무 기뻤어요." 도수미(20.영남이공대 아동복지 2)씨는 "세계 대학생 축제를 직접 알린다는 사실이 가슴 뿌듯하다"고 말한다.

경북대 방송국장인 채혜린(21.사회 3)씨의 자랑이 이어졌다. "우리는 지난 3월부터 U대회 참가국의 주요 대학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방송했어요. U대회에 대한 개념은 확실히 심은 것같아요."

가야대 방송국장인 우씨도 U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매주 1회씩 편성해 방송했다. 그리고 틈틈이 U대회 동참을 호소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대구 산업정보대 명예기자 김향미(20.관광외국어계열 2) 씨도 대학신문에 U대회의 경기 종목과 자원봉사 상황 등을 알리는 기사를 썼다.

기사 이외에 발로 뛰는 일도 병행한다.

지난 5월 열린 서울의 대학로 축제장을 찾아 홍보물을 나눠 주고 현장에서 1백여명의 서포터스를 모집했다. 칼바람이 부는 호미곶 해맞이 행사장에서도 U대회를 알렸다. 지금은 전국의 1백여 대학을 돌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이나 관공서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홍보 글을 올린다.

"이젠 관심이 아니라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학우 여러분, U대회에 참가해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홍권삼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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