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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결손가정 어린이 치아 건강 의료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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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지역아동센터. 투명교정 장치를 생산·공급하는 ㈜이클리어 인터내셔날 직원 10여 명이 센터를 방문했다(사진). 아이들의 구강 건강관리를 위해서다. 이곳에 다니는 4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편부모·조손·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다. 이날 김모(14)군 등 5명은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치과 의료진에게 무료로 교정치료를 받았다. 다른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직원과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마술쇼·윷놀이·퍼즐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술사가 독심술과 카드마술 등 다양한 마술을 선보일 때마다 아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이클리어 인터내셔날은 2013년부터 지역아동센터와 탈북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와 투명교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도 서울 용산구 일대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교정치료, 영어교육 멘토링, 노숙자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클리어 인터내셔날은 이클라이너 치과를 운영하는 김태원 원장이 2009년 설립했다. 그는 1998년 10월 세계 최초로 투명교정 장치를 개발했다. 5개국의 현지 법인과 44개국의 에이전시를 두고 있다. 김 원장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나 탈북단체 회원들은 대부분 생활형편이 어렵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직원들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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