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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개표완료, 민심의 풍향계에서 샌더스, 트럼프 각각 압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뉴햄프셔 개표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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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개표완료 (사진=버니 샌더스 페이스북 캡처)

샌더스와 트럼프의 압승이었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설 각 당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뉴햄프셔 주에서 10일 오후 2시30분께(현지시간) 개표 작업을 완료한 결과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는 60.4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7.95%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는 22.45% 포인트의 격차였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35.34%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15.81%를 얻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19.53% 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제압했다.

공화당의 3위 경쟁도 치열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고 크루즈 의원이 11.68%로 3위를 차지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11.02%로 4위, 루비오 의원은 10.57%로 5위를 기록했다.

뉴햄프셔 경선은 당원들만 참여하는 코커스(당원 대회)와는 달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다수의 일반 유권자가 참여해 ‘민심의 풍향계’로 불린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주류 정치권 밖의 인물들이 양당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샌더스는 1981년 버몬트 주 벌링턴 시장 시절부터 34년간 무소속 정치인이었으며, 지난해 11월에야 처음 당적을 가졌다.

샌더스는 축하 집회에서 “이번 승리는 유권자들이 진짜 변화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낡아빠진 워싱턴 정치와 자기네들의 잇속만을 차리는 월스트리트에 미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외쳤다.

트럼프도 축하 집회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무역 전쟁에서 중국을 이기고 멕시코와의 국경에는 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온라인중앙일보

뉴햄프셔 개표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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