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로켓 발사 앞두고 '일심단결' 강조…"조국사수 최강 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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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북한이 군과 인민의 일심단결을 독려하고 나섰다.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예고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논의되는 가운데 나온 내부 결속 다지기란 분석이다.

6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일심단결이야말로 조국사수, 혁명보위의 최강의 무기”라며 “혁명전쟁과 복구건설, 미제의 끊임없는 새 전쟁 도발책동, 혹심한 자연재해, 전대미문의 제재와 봉쇄 속에서 우리 혁명이 백승의 전통을 창조하고 이어온 것은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와해시키려는 적들의 비열한 심리모략전과 부르조아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이 아무리 교활하고 악랄해도 우리의 일심단결은 끄떡없다”며 “김정은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강화해 혁명위업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인민군위원회의 연합회의ㆍ확대회의 내용도 소개했다. “수령, 당, 군대, 인민의 불패의 통일단결을 천백 배로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이유에서다.

김 제1위원장은 회의에서 “전 군에 최고사령관의 명령 일하에 하나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군풍을 세워야 한다”며 “인민군대는 오직 최고사령관(김정은)이 가리키는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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