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철, 손 씻기가 중요한 세 가지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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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추위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독감은 2월을 정점으로 유행한 뒤, 3~4월까지 유행한다. 독감 예방을 위해선 예방접종, 개인위생관리, 기침예절 등이 권고되는데, 이 가운데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게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인지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예컨대,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는 사람은 71.4%지만,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은 29.5%에 불과하다. 세계적인 위생전문 브랜드 ‘데톨’과 손 씻기가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바이러스 매개체…48시간 생존하는 독감바이러스 손에서 몸으로

독감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매우 강하다.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과 같은 딱딱한 표면에서 48시간까지 생존한다. 이때 손은 바이러스를 눈·코·입을 통해 몸속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즉, 손의 세균만 제거해도 질환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이다.

실제 미국 국립보건원 실험 결과, 성인은 매 시간 3.3~3.6회 얼굴을 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 8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에 50번 이상 얼굴을 만지는 셈이다. 독감 감염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손 씻기와 함께 얼굴을 만지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2. 무서운 전파능력…손에서 손으로 6번째 사람까지 전파

손에 묻은 독감바이러스는 엘리베이터 버튼, 문손잡이, 악수 등을 통해 최대 여섯 명까지 연속해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병원감염학회지에 실린 바 있다.

주변에 독감환자가 없어도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늘 존재하는 셈이다. 올바른 손 씻기는 가까이서 우리를 위협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 호흡기질환 21% 감소

손 씻기는 질환 발병을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손 씻기의 예방효과를 두고, ‘셀프백신’이라고 표현한다. 실제 호흡기질환은 21%, 설사성 질환은 47%, 소화기질환 31%가 각각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박준동 회장(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비누나 항균 손세정제를 활용한 올바른 손 씻기는 독감의 감염위험을 낮추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민들이 감염 예방에 있어 손 씻기의 당위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실천하게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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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luckybomb85@gmail.com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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