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첨단무기 개발] 2시간내 폭격 극초음속 무인機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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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본토에서 전 세계 어디라도 두시간 안에 폭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인폭격기를 미 국방부가 개발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방부 산하의 국방고등연구계획청(DARPA)이 1만6천6백㎞ 떨어진 목표물을 두시간 내 폭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순항비행기(HCV)'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팰콘(매)'으로 명명된 개발 프로젝트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HCV는 최고 5천4백36㎏ 가량의 탄두를 탑재해 최대 음속의 10배 속도(마하 10)까지 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HCV 개발이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2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향후 7년간 우주공간에서 탄두를 목표물에 투하하는 '소형 발사비행체(SLV)'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모용 로켓을 정착하고 발사될 SLV는 고도 30㎞의 성층권까지 올라가 약 4백50㎏짜리 탄두를 떨어뜨린다. 이때 탄두는 별도 동력없이 중력가속도 때문에 20m 두께의 바위를 관통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이 같은 차세대 무기들이 개발될 경우 미국이 해외 전초기지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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