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강준 "렌즈 안 껴요… 양쪽 시력 1.5에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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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강준을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브라운아이즈다.

컬러렌즈를 낀듯 또렷하고 짙은 두 눈동자는 사람을 빨려들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멜로 연기를 하기에 최적화된 눈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컬러렌즈에 대한 오해가 많다. 서강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렌즈를 끼지 않는다. 내 눈이다"고 손사래치며 "양쪽 시력이 1.5다. 굳이 렌즈를 끼지 않아도 시력이 좋다"고 말한다.

서강준은 '치즈인더트랩'에서  까칠하고 거칠면서도 능청스러운 백인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안에서 아픔·상처 등을 드러내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원작에서의 백인호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자들의 보호본능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중.

그는 "'치인트' 촬영 전 일명 '치어머니'라 불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방송 후 악플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며 "나를 포함해 작품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시작하고 나서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치즈인더트랩'은 半 사전제작드라마. 현재 7회까지 방송됐지만 촬영은 이미 모두 마쳤고 오늘(26일) 종방연도 열린다. 전작으로 50부 '화정'으로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서강준은 이번에는 한결 마음이 편해 보였다.

"사전 제작 드라마가 정말 좋다. 촬영 할 때도 다시 찍고 싶으면 말할 수 있는 편한 환경이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아쉬움이 많이 남지 않을 수 있게 한 것 같다. 좀 못했더라도 이번 작품에 대해 후회는 별로 없다."

서강준은 촬영 전 그 회차 뿐만 아니라 모든 분량의 대본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고 했다. 즉 19회가 진행되면 19회까지의 대본을 다시 한 번 본다는 것.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만큼 백인호에 빠져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해 보였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모든 회차 대본을 다 읽으려고 한다. 매번 모두 다 읽진 않고 내 것만이라도 읽으며 '인호가 이렇게 지내왔구나'라고 인지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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