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아이스하키 맷 달튼-에릭 리건 특별귀화 추천 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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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아이스하키 외국인 선수 2명의 특별귀화 추천을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제22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특별귀화를 추천한 맷 달튼(30·캐나다)과 에릭 리건(28·미국)의 체육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에 대한 심의를 거쳐 법무부에 특별귀화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맷 달튼은 아이스하키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포지션인 골리다. 캐나다, 미국, 러시아에서 경력을 쌓았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도 데뷔했던 우수한 골리다. 귀화 확정 시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릭 리건도 캐나다, 미국, 독일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수비수다. 한국 수비수들의 부족한 피지컬적인 부분과 파워를 보완해줄 수 있다. 국내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소속 맷 달튼과 에릭 리건은 2015-2016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한국·일본·중국·러시아팀 등 총 9팀이 참가하는 아시아리그에서 한라는 최근 12연승과 함께 승점 94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두 선수가 출석해 법제상벌위원회 위원들로부터 특별귀화 추천과 관련된 심층 질의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두 선수를 빠른 시일 내에 법무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앞서 브락 라던스키(33·한라)와 마이클 스위프트(29·하이원), 브라이언 영(30·하이원), 미국 출신 마이크 테스트위드(29·한라)가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아이스하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푸른 눈의 태극 전사들'은 평창에서 '제2의 조국'을 위해 뛰는 영광을 누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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