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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개 국립공원 중 지난해 탐방객 1위는

중앙일보

입력

전국 21개 국립공원 중 지난해 탐방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어디일까.

한려해상국립공원, 전국 21개 공원 중 방문객 1위
여수 케이블카 인기 덕분…2위 북한산, 3위 무등산

답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 집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엔 지난해 705만명이 방문했다. 전년보다 14.4% 증가한 수치로 21개 국립공원 중 탐방객이 가장 많았다. 2014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여수오동도지구의 케이블카가 탐방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탐방객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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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케이블카. 한려해상국립공원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여수시 제공]

그 다음으론 지난해까지 탐방객 1위였던 북한산이 637만명으로 2위였다. 이어 무등산 361만명, 경주 305만명 순으로 탐방객이 많았다.
지난해 전체 공원 탐방객은 4533만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2.3% 감소한 수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중동호홉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야외활동이 줄고 전년에 비해 강우일수가 늘어나 탐방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기상특보 발효에 따른 안전시설 정비로 탐방객 출입을 통제한 것도 탐방객 감소의 또다른 원인으로 꼽혔다. 설악산은 천불동 계곡과 흘림골 지구에서 낙석 방지 공사를 하면서 탐방로 일부 구간의 출입을 통제해 탐방객이 전년보다 22.2% 줄었다.
계절별로 나눠보면 가을(30%)·봄(28%)·여름(26%)·겨울(16%)순으로 탐방객 수가 많았다. 앞서 2014년엔 가을(33%)·여름(27%)·봄(25%)·겨울(15%) 순이었다. 공단은 메르스 발생으로 여름철 탐방객이 줄면서 봄철 탐방객이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무주리조트 스키장으로 유명한 덕유산은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겨울철 탐방객이 가장 많았다. 겨울철 탐방객이 연간 탐방객의 37%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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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 설경 [중앙포토]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67만명이었다. 한라산이 2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설악산 17만명, 경주 13만명, 내장산 4만명 순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용민 탐방문화부장은 "국립공원 탐방객은 2010년에 4000만명을 넘어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다 2014년과 2015년에 다소 주춤했다"며 "올해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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