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교수 별세.. "감옥없는 하늘로 떠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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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가 15일 별세했다.(사진=중앙일보)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75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2014년 중반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을 진단받은 고인은 2년여 동안의 투병생활 끝에 15일 오후 10시 별세했다.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 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20년 뒤,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교수직을 맡고 학생들과 함께 했던 고인은 수감생활을 하며 느꼈던 소감과 편지를 글로 묶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1998년 출간해 대중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고인의책을대부분출간한출판사돌베개의한철희대표는우리시대의스승이라고도불렸다. 동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에게사색과성찰, 더불어사는마음을일깨워준분이었다. 그런삶을평생걸어오며말과행동을하나로보여준이라고회고했다. 『나무야나무야』(1996), 『더불어숲』 (2003), 『강의(나의동양고전독법)등의책을남겼다.

신영복 교수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성공회대에 차려졌다. 발인은 이번달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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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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