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 예비타당성 조사…강원도, 올해 안 통과에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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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원도가 새해 첫 목표를 30년 숙원 사업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통과로 잡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동서고속화 철도 조기 추진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제시하는 건립 타당성 근거를 제대로 반영하면 경제성이 높게 나올 것”이라며 “조속히 예타 통과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경제부지사도 오는 18~22일 사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예타 통과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접경지역 접근성 개선이라는 숙원 해결을 위해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며 “모든 시스템을 총동원해 1∼2월 중엔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1987년 노태우 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등장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까지 6명의 대통령이 약속했다. 하지만 3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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