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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계의 거장 허우샤오셴 특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제주도에서 대만 영화계의 거장인 허우샤오셴(侯孝賢)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18~22일 CGV제주 1관서

 ㈔제주씨네아일랜드는 14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CGV제주 1관에서 ‘허우샤오셴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허우샤오셴 감독은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대만으로 이주했다. 국립예술전문학교 영화연극학과를 졸업한 뒤 리싱(李行) 감독 밑에서 영화를 배웠다. 조감독 등을 거쳐 1980년 ‘귀여운 여인’으로 데뷔했다.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다. 이후 ‘희몽인생’으로 1993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호남호녀’로 1995년 대만 금마장 감독상, ‘쓰리 타임즈’로 2005년 대만 금마장 최고 대만영화상을 거머쥐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초기작인 ‘샌드위치맨(1983)’과 ‘펑쿠이에서 온 소년(1983)’ ‘동년왕사(1985)’ ‘연연풍진(1986)’ 등이 상영된다. 다음달 4일 국내에서 개봉되는 신작 ‘자객 섭은낭’도 볼 수 있다.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상과 제52회 금마장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관람 희망자는 제주씨네아일랜드(064-702-1191)에서 사전 예매하면 된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학생 7000원이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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