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 폭행 학생 구속' 가해자 SNS에 피해교사 욕설 게시, 경찰 조사 착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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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고등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폭행했다.(사진=유튜브영상 캡쳐)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2명이 구속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교실에서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이천지역 모 고등학교 학생 5명 가운데 A(16)군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학생 2명에 대해 빗자루로 기간제 교사를 때리고 욕설을 하는 등 폭행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해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군 등 5명은 지난 23일 수업시간에 기간제 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바닥에 침을 뱉으며 욕설과 함께 손 등으로 머리를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B(16)군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 학생 중 1명의 트위터 계정에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 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 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등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데스크톱 PC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트위터 로그인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누군가 A군의 명의를 도용해 해당 글을 게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트위터 본사에 트위터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정도가 중한 학생은 엄벌 차원에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한 뒤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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