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마하는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새누리당 입당 선언 "모든 경선룰에 순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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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중앙포토]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이 11일, 4·13 총선 대전 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전날(10일)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 6명에 이은 '2차 영입 인사'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차관을 직접 소개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많은 문제가 있고, 박근혜 정부가 현재 교육 개혁을 강력히 추진 중”이라며 “당이 교육전문가를 보강해야 할 시점에 평생 교육계에서 종사하다가 대전 민선 교육감을 세 번 연임하고 차관을 역임한 김 전 차관이 입당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차관을 역임(2014~2015년)했다. 퇴임 후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분구 가능성이 큰 대전 유성구나 서구 출마 예상자로 거론돼왔다. 동향인 이인제 최고위원이 김 전 차관을 영입 대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김 전 차관은“그 어떤 혜택이나 배려를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경선룰에 순종하겠다”며 “대전 지역 출마를 원하며 선거구 선정은 대전시 전체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전 차관의 입당 선언 전문.

“부족한 저에게 또 다른 헌신의 기회를 주신 새누리당에 감사드린다. 저는 평소 새누리당이 국민우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적 가치를 추구해온 데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서 새누리당과 동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저는 오늘 새누리당 입당선언과 함께, 그리고 저의 출마선언을 하면서 몇가지 저의 의지를 밝히고자한다.

첫째, 평생 살아온 내고장 대전의 발전과 대전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두번째, 제가 평생동안 배우고 가르치고 연구해 온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개혁을 위해서 새누리당의 교육정책 입안에 크게 기여하겠다.

세번째, 제가 지금까지 몸 담고 살아온 (대전에서의) 총선승리를 위해, 특히 절대적인 수권정당인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내고장 대전에서 출마하길 원한다. 그러나 (출마할) 선거구의 선정은 대전광역시 전체의 총선승리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당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하겠다.

경선과정에서 그 어떤 혜택이나 배려를 기대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경선룰에 순종해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다.

오늘 이렇게 저를 배려해 자리를 마련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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