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주연 '태양의 후예', 다음달 24일 한·중 동시방송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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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양의후예 문화전문회사·NEW]

한·중 동시방송을 겨냥해 100% 사전제작을 진행해온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오는 2월 24일로 첫 방송 날짜를 잡았다. 한국에서는 KBS 2TV를 통해 수·목요일 밤에, 중국에서는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나란히 방송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양의 후예'는 이미 지난 연말 촬영을 모두 마치고 현재 중국 측에 사전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KBS 드라마국 함영훈 팀장은 "예정대로라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방송하는 첫 드라마가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시청자들이 '태양의 후예'를 어떻게 봐주실지, 얼마나 사랑해주실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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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양의후예 문화전문회사·NEW]

'태양의 후예'는 여러모로 국내 방송가에서 진작부터 큰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톱스타 송중기·송혜교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는 데다, 송중기에게는 군 복무 이후 첫 연기 복귀다. 극중 배경은 지진으로 큰 재난이 발생한 중앙아시아의 가상국가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각 성공을 꿈꾸는 특전사 대위와 의사로 등장한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 굵직한 멜로 히트작을 써온 김은숙 작가의 대본이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여왕의 교실')가 공동집필했다. 연출은 이응복 PD('드림하이 1·2''비밀)가 맡았다. 제작진은 해외 로케이션을 포함해 전체 16부작의 촬영을 일찌감치 지난해 6월 시작해 모두 끝냈다. CG(컴퓨터 그래픽)등 후반작업 역시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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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양의후예 문화전문회사·NEW]

이처럼 '태양의 후예'가 제작일정을 서둘러온 것은 중국에서 해외드라마를 방송하려면 TV·인터넷 모두 전편 사전심의를 받도록 지난해 초부터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 SBS가 올해 방송할 이영애 주연의 '사임당, 더 허스토리' 역시 100% 사전제작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진행중이다.

한편 '태양의 후예'에 앞서 현재 수·목요일에 방송중인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총 41부 가량으로 완결될 전망이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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