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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6연승…시즌 첫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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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울산은 29일 안양 원정경기에서 최성국과 이천수의 연속골로 안양 LG를 2-1로 꺾었다. 승점 33(10승3무4패)이 된 울산은 전날 포항에 0-2로 진 성남 일화(승점 31)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에 선두를 뺏겼다가 사흘 만에 복귀했던 성남은 다시 나흘 만에 선두를 내줬다. 울산과 안양의 대결은 어느 쪽 스리톱이 강한가를 증명하는 게임이었다. 울산은 최성국-도도-이천수, 안양은 아도-정조국-드라간을 내세웠다.

울산의 스리톱은 시작과 함께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2분, 도도가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직선으로 올려준 공을 이천수가 받았다. 오른쪽 골라인 깊숙이 파고든 이천수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최성국에게 공을 올려줬다. 이천수에게 몰려 있던 수비수들이 최성국을 놓친 순간 최성국의 헤딩슛이 골대 안으로 그대로 꽂혔다.

울산은 전반 37분 끌레베르가 안양 김동진의 발을 걸어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안양 정조국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반19분. 이번에는 안양이 선수를 잃고 결승골도 내줬다.

최성국의 발재간을 감당해내지 못한 박정석이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천수가 오른발 안쪽으로 감아찬 프리킥은 골대 왼쪽을 파고들었다.

광양 경기에서 홈팀 전남 드래곤즈는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버틴 전남은 이따마르와 비에라가 대전 문전을 휘젓고 다녔다. 전반 34분 이따마르의 패스를 받은 신병호가 실수 없이 결승골을 차넣었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대전은 최근 4연속 무승(1무3패)의 수렁에 빠졌다.

광양=진세근, 안양=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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