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2억명 개인정보 유출…인터넷에 떠돌아

미주중앙

입력

2억 명에 달하는 유권자들의 각종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노출됐다.

28일 정보보안 전문 웹사이트 '데이터브리치스넷(이하 데이터브리치)'에 따르면 컴퓨터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해 1억9100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의 이름.거주지.성별.생년월일.전화번호.유권자ID 등이 포함된 대량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다행히 데이터베이스에는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소유 차량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유출된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20일부터 최소 8일 이상 온라인에 공개된 상태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주범은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데이터브리치가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선거 정보제공 업체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유출된 데이터베이스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일치하는 업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28일 오후 6시 현재 2억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가 인터넷에 떠다니고 있다.

보안위험관리 웹사이트의 스티브 레간 보안 전문가는 "유출된 데이터베이스에는 유권자들의 지난 5년간 투표 기록과 정치적 성향 외에도 유권자에 대한 대부분 정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밝혔다.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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