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음원차트 최강…엑소 음반판매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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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올 한 해 가요계 음원 강자는 빅뱅, 음반 강자는 엑소로 집계됐다. 가온차트가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분야별 연간차트를 계산한 결과다. 디지털 음원을 종합한 결과 빅뱅의 ‘뱅뱅뱅’(1위) ‘루저’(2위) ‘배배’(4위)가 차트를 석권했다. 빅뱅은 올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초마다 신곡 2개를 발표했다. 정규 앨범으로 한 번에 발표하지 않고 나눠 발표해 이목을 더 끌었다. 일명 ‘음원 쪼개기’ 마케팅이 빛을 발했다.

가온차트로 본 2015 가요계

 엑소는 2집 앨범 ‘엑소더스’를 총 120만8769장 팔았다. 한국어 버전(1위, 47만8359장), 리패키지 한국어 버전(2위, 29만7623장), 중국어 버전(4위, 28만1227장), 리패키지 중국어 버전(11위, 15만1560장)의 앨범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다. 같은 앨범을 다른 언어로, 이름 바꿔 재포장해 여러 장 발매하는 ‘음반 불리기’ 마케팅이 주효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은 앨범 차트 33위에 올랐다. 클래식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50위 안에 들었다. 대회가 10월에 열렸고, 약 두 달 간의 판매량이었음을 감안할 때 인기가 매서웠다. 노래방 순위로는 소찬휘의 ‘티어스(Tears)’가 올 한 해 가장 많이 부른 곡으로 집계됐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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