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금융사와 협업, 저가형 하이패스 만들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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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한국도로공사는 정부3.0 실천에 있어 ‘국민의 시각’을 강조했다. 김학송(사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그동안 거둔 정부3.0의 성과를 더 발전시켜 더 많은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의 시각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로공사가 정부3.0을 실천하는 방법은.

“자유로운 소통과 공유활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실질적 팀제를 운영하도록 했다. 좋은 아이디어나 경영개선에 관한 의견이 있을 경우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창조발전소’라는 제도를 만들어 포상도 강화하는 등 정부3.0의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과 직원 아이디어를 모아 ‘국민행복 100約(약)’을 만들어 정부3.0을 실천했다. 이 100가지 약속에는 도로공사의 정부3.0 대표사례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

-도로공사의 주요 정부3.0 추진성과를 소개.

“졸음쉼터 청년창업 푸드트럭 서비스,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등이 있다. 특히 푸드트럭 서비스의 경우 푸드트럭 대당 4000만~5000만원 이상의 고가이며 제작부터 차량등록까지 총 8단계 이상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창업을 하는 사업자가 직접 하기에는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고 허가받기도 어렵다. 이에 우리 도로공사에서 직접 청년창업 프로그램으로 푸드트럭을 지원하고 관련기관 허가도 같이 추진해 단기간에 차량등록까지 마치고 지금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엔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를 출시했다. 2015년 12월 기준 약 150만대가 판매·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단말기 제조 중소기업, 금융사가 협업해 저가형 단말기를 개발함으로써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한 정부3.0 대표 사업이다. 누구나 편리하게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조사들을 설득해 필수기능만 담아 만들고 우리 도로공사가 대당 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2만원대 단말기 보급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정부3.0 추진계획은

“일하는 방식 개선은 물론 국민중심의 서비스를 발전시켜 정부3.0의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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