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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미국 대학 야구, 한국 선수 대상 트라이아웃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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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 선수들이 미국 대학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미국 대학팀 지도자들이 직접 참가하는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UCLA와 UVU(Utah Valley University), CSI(College of Southern Idaho) 등 20여 개 미국 대학 야구 팀들은 내년 6월 초 미국에서 한국 야구선수들을 상대로 장학생을 선발하는 트라이아웃을 열기로 했다. UCLA는 NCAA(전미 대학 경기협회) 디비전1에 속한 강팀으로 게릿 콜(피츠버그),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등을 배출했으며 지난 2월 NC 다이노스와 연습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UVU와 CSI는 각각 디비전1과 디비전3에 속해 있다.

모집대상은 만 17세 이상 21세이하의 고교 3학년·대학 1·2학년으로 한국에서 야구부 활동을 한 선수로 제한한다. 테스트 감독관으로는 각 대학 감독과 MLB 구단 스카우트들이 맡는다.
총 일정은 열흘로 예정돼 있으며 트라이아웃은 이틀간 경기와 실기 테스트로 진행된다. 테스트 이외에는 MLB 경기 관람 및 옐로우스톤 국립공원(또는 아치즈 국립공원) 관람을 한다.

테스트를 통해 합격하는 선수들은 미국 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입학이 결정될 경우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 야구부에서 활동한다. 영어교육과 정규 학과 수업을 수강하게 되며 전공은 야구와 관련된 학과(스포츠물리학·스포츠마케팅·스포츠매니지먼트·스포츠심리학)을 추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할 경우 국제드래프트가 아닌 MLB 드래프트 지명자로 분류된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을 돕고 있는 해외구단 관계자는 "국내 학생 선수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미국을 체험하고, 야구선수가 될 기회를 마련했다. 미국 사회와 선진 야구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hyeonlewis@yahoo.com를 통해 가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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