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병원,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 등장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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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응암동 은평병원에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가 깜짝 방문한다. 산타와 사진을 찍고, 풍성한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은평병원은 자폐 등 발달장애를 겪는 아동을 위한 성탄절 행사를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핀란드 대사관이 함께 주관한다. 핀란드 정부가 공인한 산타클로스가 병원을 방문해 만 4~6세의 발달장애 아동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서울시 은평병원 관계자는 "연말이면 병원 바깥에서 열리는 성탄절 행사를 참석하기 어려웠던 발달장애 아동과 환자들을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지역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산타와 사진 촬영이 가능한 행사장 내 포토존에서 중앙대 사진학과 학생 5명이 무료로 사진 촬영을 해준다. 병원 내 음악치료실에서는 소규모 음악회도 진행된다. SPC그룹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 500여 개를 이날 기증하기로 했다.

남민 은평병원장은 "발달장애 아동은 물론 환자들에게까지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될 것"이라며 "병원 이용자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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