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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최대 106억, 정부 지원받아 대한민국 SW 미래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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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세종대는 2017년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한다. [사진 세종대]

세종대학교는 지난 10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이란 대학교육을 SW산업계 수요에 맞게 혁신함으로써 학생·기업·사회의 SW 경쟁력을 강화하고 SW 가치의 확산을 실현하는 대학을 의미한다. 세종대는 지난해 미래부의 개방형ICT융합과정 사업을 수행한 바 있고, SW 중심대학으로 확대 전환됐다.

미래부 SW 중심대학에 선정
4개 전공에 10개 트랙 운영
2~3개 과정 유연 전공도 가능

이번 선정으로 세종대는 1차년도에 6억∼10억원, 2∼6차년도에 연평균 20억원 등 향후 최장 6년간 최대 10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2017년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하고 현재의 컴퓨터공학과·소프트웨어학과·정보보호학과에 새로 설립하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더해 4개 전공 학과 및 엔터테인먼트SW(예체능 분야와의 융합), 글로벌미디어SW(인문·사회 분야와의 융합) 융합전공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4개 전공 학과는 미래 기술 수요와 각 학과의 특성을 고려해 학과마다 1~5개의 트랙씩 총 10개 트랙을 운영한다. 컴퓨터공학과는 시스템응용·사물인터넷·멀티미디어·HCI&비주얼컴퓨팅·지능형인지 등 5개 트랙, 소프트웨어학과는 응용소프트웨어·가상현실·인공지능 등 3개 트랙, 정보보호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각각 한 개의 트랙을 운영한다. 트랙은 산업계 변화에 맞춰 주기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각 트랙에는 모든 트랙에서 필요한 코어과목과 각 전공에 맞는 전공 과목들이 있어서 학생들이 원하는 트랙에 맞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유연 전공제를 통해 2~3개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또 2018년 2월까지 지상 12층, 지하 5층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건물을 신축해 혁신적 SW 중심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대는 2018학년도부터 관련 전공 입학정원의 20%를 SW특기자로 선발하는 등 SW 전문인력과 융합인력 양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 정부 지원 이외에도 파격적인 대응 자금을 투자해 전문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종대는 앞으로 SW산업 현장의 중·고급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학년당 260명 이상의 규모를 갖춘 교육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전문가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실습 프로젝트와 인턴십, 실전영어교육을 강화해 실무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광진구청과의 협력 아래 개방형 온라인 교육과정과 청소년 대상 SW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SW 가치 인식을 높여갈 예정이다.

백성욱 세종대 전자정보공학대학장(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은 “국내외에서 SW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SW융합대학 설립을 통해 SW관련 전공 분야를 보다 특성화하고 향후 SW 중심 융합과정의 허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면서 “매년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가 배출돼 국내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종대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의 내신, 수능 위주 입학 전형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SW 분야의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SW특기자 전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SW특기자 전형은 교내외 SW관련 대회 수상, 고교-대학 연계심화과정, SW관련 동아리 활동 및 경력서, 학업 계획서, 사회공헌 계획서, 봉사활동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한편 세종대는 SW 가치 확산을 위해 비전공자를 위한 컴퓨터 언어 교육(SW코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든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 전 SW교육과정인 예비대학을 운영한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비대학은 입학 전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다. 2015년부터는 비전공자 대상 컴퓨터 언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 다. 수시 합격자가 발표되면 프로그래밍 강좌가 개설되고, 온라인 강의와 대면 강의가 오는 28일부터 6주간 진행된다. 학과에 따라 중핵필수선택 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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