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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네기홀 송년음악회, 추모 공연으로 바뀐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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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카네기홀에서 파리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 ‘화합 그리고 평화-Fraternity with Paris’(22일)다. 공연은 한국 기획사인 ‘제이삭 뉴욕(JSAC New York)’이 준비했다.

 애초 이날 기획됐던 공연은 크리스마스 캐럴 위주의 송년 음악회였다. 그러나 파리 테러 이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위로하자는 뜻이 모이면서 공연 성격이 전면 수정됐다.

 제이삭 뉴욕의 박준식 대표는 “연말이면 들뜨기 마련이지만 음악을 통해 파리 시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버질 보텔리스(프랑스), 아이린 듀발(프랑스), 김혜지(한국), 첼리스트 안토니오 핼로그렌(스웨덴), 피아니스트 토마스 러드버그(스웨덴), 김주영(한국), 가야금 연주자 서라미(한국) 등 주목 받는 젊은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드뷔시·생상·폴랑·포레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프랑스 대표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로 꾸몄다. 공연은 무료다. 17일 카네기홀 박스오피스과 프랑스문화원에서 선착순 배포된 티켓은 동났다. 연주자들도 선뜻 무료로 재능 기부를 결정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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