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동물보호소에서 태어난 ‘카카’와 ‘라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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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라라`(왼쪽)과 수컷 ‘카카’. ‘카카’는 현재 새 가족을 만나 함께 지내고 있다.

지난 11월에 찾은 동물 입양카페 ‘아름품’에서는 강아지 ‘카카’와 ‘라라’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카와 라라는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태어났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파보 바이러스 장염에 걸렸지만 씩씩하게 이겨냈다. 몇달전만 해도 몸무게가 1kg도 채 되지 않는 작고 연약한 강아지였지만, 지금은 3kg을 훌쩍 넘길 정도로 건강하게 자랐다. 카카와 라라 이외에도 아름품에는 새 가족을 찾는 동물들이 많다.

아름품은 동물 보호 시민단체 카라 (KARA;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가 운영하는 입양카페다. 카라는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며 동물의 학대와 착취를 막고,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시민단체다. 시민들에게 동물과 관련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제적으로 법의 개정을 통해 동물의 복지를 실천하는 활동을 한다. 2014년에는 용인 불법 개도살 사건에 대한 성명서와 AI 재발 사태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카라가 하는 핵심적인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유기동물 입양카페 아름품 운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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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와 ‘라라’의 보호소 입소 당시 모습 [사진=카라 홈페이지]

그럼 카카와 라라 같은 유기동물들이 입양된 뒤 사후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카라 교육담당팀에 따르면 입양 후 일주일 내와 한 달 이내에 각각 1·2차 모니터링이 실시된다고 한다. 3차 모니터링은 더 시간이 흐른 뒤인 6개월 뒤, 그리고 4차 모니터링은 입양 후 1년 뒤에 진행된다. 1년이 지나고 나면 입양자와 동물을 카라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초대하거나, 안부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최근에는 입양자가 SNS를 통해 반려동물의 소식을 전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입양 동물과 새 주인이 아름품으로 찾아와 모니터링을 받을 때도 있다. 이같은 입양자의 자발적인 모니터링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와 더불어 청소년 대상의 교육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은 동물을 사랑하며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 또 동물을 매매하기 보단 버려진 동물을 입양을 하는 것도 동물학대의 고리를 끊는 좋은 방법이라는 걸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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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채은·송윤지, 취재=황세미·노소영·이희주 (고양국제고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고양국제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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