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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천AG 銀김형규, 전국복싱선수권 우승

중앙일보

입력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형규(23·보령시청)가 전국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김형규는 9일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전국복싱선수권 겸 국가대표 2차선발전 91㎏ 결승에서 박남형(상무)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김형규는 한국 중량급의 기대주다. 아웃복서인 그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신채점제(유효타 숫자→우세)로 바뀐 뒤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아딜벡 니야짐베토프(카자흐스탄)에 졌지만(1-2 판정패)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9월 아시아복싱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 티켓을 확보하면서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복싱 사상 첫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한 유망주 이예찬(한체대)은 49㎏ 결승에서 박정웅(전남복싱협회)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우승자인 김주성(한국복싱체육관)은 56㎏ 결승에 진출했으나 기권했다. 그러나 2위까지 주어지는 2016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52㎏급에서는 최주현(서울시청), 60㎏에서는 현동주(보령시청)이 우승했다. 1·2차 선발전 상위 4명이 출전하는 최종선발전은 28·2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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