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누는 기업] LG, 의인상 만들어 유가족들에게 위로금 전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기사 이미지

LG는 저소득·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전문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LG 사랑의 음악학교 특별레슨에서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드미트리 아타파인(오른쪽 둘째)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LG]

LG는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과 영웅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 뜻을 기리고자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21일 경찰의 날 70주년을 맞아 LG복지재단은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순직한 고 이기태(57) 경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유가족에겐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LG 그룹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LG는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30여 개의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는 20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LG의 역량을 활용한 의료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복지재단의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이 있다. 지난 1995년 20명의 어린이 지원을 시작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해 2012년부터는 100여 명의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100여 명에게 80억 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는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해 과학·언어·음악 등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학교’는 이중언어와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LG 사랑의 음악학교’는 LG와 미국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가 협력해 개발한 실내악 전문 영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5년째 운영되고 있다.

한편 LG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한 군 지원을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엔 LG유플러스가 국방부의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사업자 결정을 위한 입찰에 ‘1원’을 써내며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군 병영생활관당 1대 꼴인 4만4686대의 휴대전화와 함께 중계기 설치, 유지보수 등 3년간 141억원이 무상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