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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복면 쓰고 의회 나와도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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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의사당에서 복면을 벗어야 한다면 의원직도 포기할 태세여서 화제가 됐던 일본의 프로레슬러 출신 '더 그레이트 사스케'(33.본명 무라카와 마사노리.사진) 이와테(岩手)현 의원이 복면을 착용한 채 의원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테현 의회는 25일 '의원의 의회 내 복면 착용 금지'를 담은 의회규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투표에서 찬성(자민당.무소속 등)과 반대(자유당.공산당 등)가 각각 25표로 같았는데 의장이 "유권자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반대함에 따라 개정안이 부결됐다.

사스케 의원은 처음 출마한 지방선거에서 "복면을 한 채 의원활동을 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러나 사스케의원이 당선된 후 이와테현 자민당.무소속의원들이 "복면을 착용하고 의정활동하는 것은 의회 모독"이라며 지난달 복면착용 금지내용을 담은 의회규칙 개정안을 제출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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