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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들, 추수감사절 합동야외미사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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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가톨릭 합동야외미사가 추수감사절인 26일 롱비치 엘도라도 파크에서 열렸다. 남가주 가톨릭 20개 한인 공동체가 주축이 돼 진행한 이날 미사에는 25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 참가자들이 오렌지교구장인 케빈 반 주교에게 예물을 봉헌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추수감사절을 맞아 남가주 가톨릭 합동야외미사가 26일 롱비치 엘도라도 파크에서 열렸다. 남가주 가톨릭 20개 한인 공동체는 해마다 추수감사절 야외미사를 갖고 있다.

올해 미사에는 2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늦가을 햇살 아래 마련된 미사 제대는 한 해의 수확에 감사드리는 상징으로 풍성한 과일과 꽃으로 장식되었다.

주최측인 남가주 사제협의회의 알렉스 하 회장 신부는 "모든 준비를 해 준 순교자 성당의 교우들에게 특히 감사드린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어린이 참석자들이 더 많이 눈에 띄어서 더욱 풍성해지는 느낌"이라며 행사를 시작했다.

오전 10시30분 미사는 오렌지카운티의 케빈 반 주교가 20여 명의 한인사제와 부제, 신학생들과 함께 집전했다. 역대 미사에는 마호니 추기경, 호세 고메즈 대주교를 비롯한 LA대교구 주교들을 초대됐는데 오렌지교구는 올해 처음 초대돼 더욱 새로움을 주었다.

반 주교는 "34년 동안 한인 공동체가 함께 모여 감사드리는 미사에 초대되어 큰 기쁨"이라며 "텍사스의 포트 워스 교구의 주교로 있을 때 순교자 한인성당을 방문해 공동체의 활발한 활동에 감명받았는데 이곳에 오니 더욱 피부로 느껴진다"며 한인들과의 깊은 인연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미국을 방문한 교황님께서 올해를 '자비의 희년'으로 선포한 것을 잘 생각하면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의미를 나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는 어떤 것이었고 그 자비심을 나는 어떻게 이웃을 통해 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연결시켜 한번쯤 깊게 내 안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론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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