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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더 레스토랑] 특별한 연말 만찬을 원한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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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이 멋진 콘래드 서울 37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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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챙겨야 할 사람도 많고 참석해야 할 모임도 줄을 잇는다. 평소와는 다른 기분을 내기 위해 특별한 레스토랑을 섭외하려고 공을 들이는데, 신경 쓰이는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음식도 훌륭해야 하고 분위기도 중요하다. 여의도 콘래드 서울의 ‘37그릴’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품격 있는 레스토랑이다.

콘래드 서울 최고층인 37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37그릴’은 조망이 특히 멋지다. 한강과 강 건너 남산 서울N타워까지, 서울의 중심부가 시원스레 눈에 든다. 낮에는 통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흠뻑 들어와 활기찬 느낌을 주는 반면, 저녁에는 온통 어둠에 둘러싸여 중후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소문나 각종 기념일을 챙기려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37그릴 중간에는 오픈 키친이 있어 셰프가 직접 요리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좌석은 주로 창가를 따라 배치되어 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고 구획이 나뉘어 있는데 어느 창가 자리에서든 한강이 내려다보인다.

37그릴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밋포드(David Mitford) 셰프가 12월에 추천하는 메뉴는 ‘토마호크
(Tomahawk) 스테이크’다. 28년 경력을 지닌 그릴 요리 전문가 밋포드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한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소 립 아이(꽃등심) 부위를 뼈째로 요리한다. 30㎝ 길이의 갈비뼈가 붙어 있는 스테이크로 미국 인디언들이 썼던 손도끼(토마호크) 모양과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육질이 부드럽고 뼈에서 나오는 풍미가 깊은 맛을 더해 준다. 2인은 1.2㎏(19만5000원), 3인은 1.8㎏(25만5000원)짜리가 적당하다. 12월 24일과 31일에는 특별 메뉴도 판매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호박 수프를 시작으로 칠면조 구이와 고기 파이 등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1인 19만원(샴페인 1잔 포함). 31일 저녁에는 영국 출신인 밋포드 셰프가 선보이는 ‘영국식 뉴이어 이브 디너 세트’를 맛 볼 수 있다. 영국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때 주로 먹는 요리로 구성한 5코스 세트 메뉴다. 로브스터, 와규 안심 구이와 소갈비찜, 디저트를 낸다. 1인 19만원(샴페인 1잔포함).

37그릴 별실 2개, 총좌석 90석. 점심 식사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저녁 식사는 오후 6시부터 10시30분까지다. 토·일요일 오전
시부터 2시30분까지는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레스토랑 한쪽에 바가 붙어 있다. 바는 일~수요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전 1시까지 연다. 37그릴에서는 목·금·토요일에 DJ 공연도 연다. 공연은 오후 8시에서 시작해 11시에 끝난다. conradseoul.co.kr, 02-6137-7110.

글=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콘래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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