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항모 샤를 드골, IS 공격 개시…"IS 사령부가 핵심 타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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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골, IS 공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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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공격 개시

'IS 공격 개시'
佛  샤를 드골호, IS 공격 개시…미라주·라팔 등 총 38기 IS 공습 참여

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가 23일(현지 시각) 이라크 북부에 거점을 둔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 군 참모총장은 "샤를 드골호에서 함재기가 출동해 이라크 내 IS 목표물을 처음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드 빌리에 참모총장은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에서 IS와 싸우는 지상군을 지원해 공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 시간 또는 수 일 내에 샤를 드골호 전투기들이 시리아 내 IS 목표물도 공격할 것"이라면서 "IS의 석유 시설뿐 아니라 사령부나 신병 모집소가 공격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샤를드골호에서 라팔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각각 2대씩 라마디, 모술 지역을 나뉘어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군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이날 두 개의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군 소식통은 프랑스 전투기들이 시리아의 대공 방어망을 피하고자 터키와 요르단 상공으로 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군은 또 시리아를 공습하는 러시아 전투기와 마주치지 않도록 러시아와도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프랑스와 러시아 해군은 이미 샤를 드골호 출항에 앞서 정보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프랑스를 동맹으로 여기고 함께 일하라고 해군에 지시했다.

유럽 최대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는 지난 18일 모항인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이날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했다. 샤를 드골호에는 라팔 최신 전투기 26대 등이 실려있다. 프랑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 12기와 합쳐 총 38기의 전투기로 IS를 공격할 수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샤를 드골호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IS의 파리 연쇄테러를 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일 IS 격퇴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직후 프랑스는 IS 공습을 늘리겠다고 즉각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드골호가 'IS 공격 개시'에 나섰다는 소식에 "드골...IS 공격 개시...확전이구나" "S 공격 개시...전면전이 시작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IS 공격 개시'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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